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 (문단 편집) === 2003~2007년 === 2003년, 탈레반은 중흥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굴부딘 헤크마티아르]]가 이끄는 헤즈비-이슬라미(Hezb-i-Islami)와 탈레반이 손을 잡은 것이다. 헤즈비 이슬라미는 90년대 아프가니스탄 내전 당시 미군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병사들의 훈련도가 높고 무장 상태가 양호했었고, 이들의 가세는 탈레반에게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이외 파키스탄 등 여러 인접 지역에서 엄청난 규모의 무기와 전쟁 물자, 용병들이 쏟아져 들어옴으로써 초기 전쟁에서 입은 손실을 보충하는 건 물론 오히려 더 강력한 군사력을 갖추게 되었다. 물론 그 대가로 지나친 파슈툰주의와 이슬람 극단주의적인 사고방식은 좀 희석됐지만 애시당초 파키스탄이나 중앙아시아에서 들어오는 용병들의 수준도 탈레반보다 조금 낫다뿐 거기서 거기다. 설상가상으로 [[이라크 전쟁]]이 발발하고 미군 전투병력 및 동맹국 병력 상당수가 이라크로 재배치되면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미국의 최우선 관심사는 이라크로 옮겨갔으며 아프간은 이미 안정화되었다고 판단,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는데 이 기간을 모른 척할 탈레반이 아니라 빠른 속도로 전력을 증강하게 된다. 특히 이 시기에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치면서 미국을 자극하는 대신 전력을 재건, 강화하고 각 지방의 실질적인 지배에 전념한 것은 (탈레반 입장으로 보면) 현명한 판단이었다. 게다가 아프간 정부는 '''탈레반조차 예상하지 못했을 정도로''' 통제력이 없고 답이 안 나오는 실패 국가였다. 그 뒤 미국이 [[이라크 전쟁|이라크]]에 전념하느라 아프간 문제에 관심이 줄어든 틈을 타 수년에 걸친 전력 재건을 그럭저럭 끝마친 탈레반은 파키스탄 접경지대 등을 기반으로 삼아 세력을 빠르게 키우고 반격을 시작했다. 이들은 50명 이상의 규모로 미군과 아프가니스탄군을 습격하고 2~5명의 소규모로 뿔뿔이 흩어지는 게릴라 전법을 사용했는데, 이들을 잡기 위해서 병력을 증파해도 시원찮을 판에 이라크 전쟁으로 있던 병력마저 빼가니 상황이 악화될 수밖에 없었다. 하루 주기로 마을의 주인이 미군과 탈레반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은 예삿일이고, 심심하면 탈레반의 습격을 받으니 아프가니스탄 주민들은 미군을 불신하기 시작했다. 특히 전통적으로 탈레반에 대한 지지가 강했던 남부 파슈툰족 지역은 '''어차피 미군은 떠날 테고 정부는 답이 없으니 그냥 탈레반에게 잘 보이도록 하자'''며 탈레반에 가담하거나 최소한 그들의 활동을 묵인하였다. 탈레반 측도 몇몇 열성분자들을 빼면 주민들이 실질적으로는 자기들을 적극 지지하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아는지, 서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점을 언급하고 있다. 결국 탈레반 세력은 다시 남부에 맹위를 펼치고 수도에서 게릴라 공격을 펼칠 정도로 부활했다. 게다가 알 카에다 와해도 성공하지 못했다. 알 카에다는 테러 집단과 무자헤딘 집단 두 종류로 나뉘는데 테러 집단은 9.11 이후 미국의 추적으로 결국 와해되거나 지하로 숨어들었지만 무자헤딘 집단은 건재했다. 나중에 알 카에다는 아예 테러는 서방 내 무슬림 출신 불만분자들에게 '''테러 수법을 가르쳐 주고, 결정은 알아서 하게 하는''' 쪽으로 전환하고 무자헤딘 사업에 전념하게 된다. 이제 알 카에다와 탈레반 잔존병들이 파키스탄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게 된다. 그리고 파키스탄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고 의심되는 테러단체 '하카니 네트워크'가 이들과 협력하면서[* 하카니 네트워크는 미국이 가장 열심히 지원하던 반소 게릴라 집단 중 하나였다. 정작 지금은 수장 중 한명인 할릴 하카니에게 5백만 달러의 현상금을 미국이 걸어놓은 상태.] 상황은 점점 [[막장]]이 되어갔다. 아프간은 그 특성상 국경 통제가 힘들고 외부 지원이 용이하며 주변국들 대부분이 막장이었기에 처음부터 실패가 예고된 전쟁이기도 했다. [[파일:attachment/afghanistan6.jpg]] 2006년 미군의 활동을 [[ISAF]]가 이어받아 약 8,000명의 다국적군이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다. 이라크 전쟁으로 병력 부족을 겪고 있는 미군은 이들을 적극 환영하며 여세를 몰아 손가락만 빨며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탈레반을 타격하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이미 탈레반도 최소 수만 명의 대군을 확보한 상태라 이때부터 시작된 전투는 이전과 비교하면 상당한 대규모의 전투로서, 전투만 일어났다 하면 ISAF측도 백 단위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탈레반은 많으면 2,000명까지 죽어나갔다. 대표적인 전투로는 Mountain Thrust, Mountain Fury 작전이 있다. 가운데서 쥐어터지는 민간인 희생자는 말할 것도 없고... 하지만 탈레반은 이러한 사상자에 그리 크게 구애받지 않았다. 수천 명이 죽어나가도 각국에서 죽지 못해 살아가는 서민들이 용병이 되어 아프간으로 속속 들어오면서 병력이 곧 보충되곤 했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은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아프간 [[무자헤딘]]에게 미국/중국산 무기를 막 뿌렸는데, 이 무기들이 지금은 [[미군]]을 노리고 있다. 역사의 아이러니. 2001년 당시 러시아군 관계자들은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 미군도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때 소련군과 마찬가지의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미국은 보란 듯이 탈레반 정부를 전복시키면서 코웃음쳤으나, 미국의 엄청난 삽질(이라크 전쟁, 막장 전후처리, 지원하던 아프간 정부군도 개막장.)과 함께 결국 러시아의 경고는 맞아떨어졌다. 소련과 미국 모두 초강대국답게 압도적인 무력으로 쉽게 이전 정부를 전복하고 괴뢰정권을 세우면서 전쟁이 끝났다고 생각했으나 그 때부터 끝도 없는 수렁과 나락에 빠져버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